마침내 고대하던 뮤지컬 '라이온 킹'을 보기위해 다시 미드타운 MINSKOFF THEATER로 향했다.
97년 미국 뉴욕 뉴암스테르담극장에서 초연된 뮤지컬 라이온 킹은 2011년 1월 2일 민스크오프 극장에서 5462번째 공연을 열었다. 브로드웨이 장기 공연의 7번째 주자가 된 것이다.
[브로드웨이에서 장기 공연한 10개 작품 순위](2011년 1월2일 기준)
1.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 9539회
2. 캣츠(Cats) 7485회
3. 레 미제라블(Les Miserables) 6680회
4, 코러스 라인(A Chorus Line) 6137회
5. 오 캘커타!(Oh! Calcutta) 5959회
6. 시카고(Chicago) 5868회
7. 라이온 킹(The Lion King) 5462회
8. 미녀와 야수(Beauty and the Beast) 5461회
9. 렌트 (Rent)5123회
10. 미스 사이공(Miss Saigon) 4092회
가장 윗층에는 보드카를 섞은 칵테일을 팔고 있었다. 많이 걸어다녀서 그런지 갈증이 몹시 심해 뮤지컬이 시작하기 전에 두 잔을 시켰는데 한 잔에 12달러나 한다. 먹어보니 맛도 좋고 갈증도 해소되는 것이 좋았다. 기념으로 컵은 가져왔다.
뮤지컬 '라이온 킹'은 좋은 자리가 아닌데도 4장에 50만원에 가까운 가격을 지불했다.
웬만한 뮤지컬들은 50% 정도 할인해서 라이온 킹 반가격에 살 수 있다고 하는데 지금 가장 잘나가는 '위키드'나 '라이온 킹'은 할인이 되질 않는다. 현재 가장 고가의 뮤지컬은 '위키드'
마침내 뮤지컬이 시작이 되었다. 무엇보다 1,2부 오프닝에 반해버렸다. 1부는 무대와 객석에서 동시에 시작되면서 객석에 있던 연기자들이 노래를 부르면서 무대로 오르고 있었고 2부 오프닝에서는 우리가 있던 2층 끝에서도 연기자들을 볼 수 있었다. 타악기 연주도 2층 양쪽 벽쪽에 타악기실을 만들어 입체적으로 들리게 하였고 무대 밑 중앙에는 오케스트라가 있었다.
객석과 무대를 모두 사용하는 연출력에 관중들은 열광하고 있었다. 정말 이런 연출을 해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정말 해보고 싶은 연출이다. 담아갈 수 없는 것이 너무나 안타까워 유튜브를 뒤져 봤더니 독일 TV에서 방송한 하이라이트가 있었다.다시 보니 전율이 흐른다. 언어가 미숙해서 무슨말을 하는지 알아듣기 힘들었지만 내용이나 음악이 아주 친숙해 누가 봐도 빨려들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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